‘이공계 위기’가 심화하고 있지만 취업 형편은 여러 계열 중 공과대학이 가장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3일 발표한 ‘200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공학계열 대졸자의 대기업 취업률은 23.9%로 나타나 평균 취업률(14.4%)은 물론, 2,3위인 사회계열(16.4%)과 자연계열(13.3%)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대졸자 전체 취업률은 ▦의약계열 89.6% ▦예ㆍ체능계열 75.4% ▦공학계열 70.5% 순으로 나타났지만, 특수목적이 강한 예ㆍ체능계열과 의약계열을 제외하면 공학계열이 사실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4년(59.1%)에 비해 11.4%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대졸자 정규직 취업률도 공학계열은 의약계열(81.6%)에 이어 60.7%를 기록해 평균취업률(48.7%)을 크게 웃돌았다.일반대학원 졸업자의 경우도 공학계열이 정규직(73.4%)과 대기업(32.4%) 취업률에서 모두 1위를 나타냈다.
한편 공학계열의 대학 진학률(대졸자 중 국ㆍ내외 대학이나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비율)은 12.1%로 자연계열(18.1%)다음이었으며, 평균 진학률(9.9%)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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