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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판매 고유가 뚫고 '쾌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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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판매 고유가 뚫고 '쾌속 질주'

입력
2007.12.0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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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가 지난달 출시 7년 만에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나타는 부분변경 모델인 트랜스폼 출시에 힘입어 11월 한달간 1만2,689대를 판매, 2000년 7월 1만3,340대가 팔린 EF쏘나타 이후 처음으로 단일 차종 월 1만2,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국내 RV(레저용 차량) 시장에서 카렌스,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을 11만9,374대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41.3%를 기록, 8개월 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에도 불구,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에 작년 동월 대비 2.6% 늘어난 48만6,037대를 팔았다. 올들어 11월 말까지 국내ㆍ외 누적 판매 대수도 각사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현대차가 237만7,640대로 4.7% 증가한 것을 비롯, 기아차 123만7,952대(9.0%), GM대우 87만1,234대(24.6%), 르노삼성 15만3,279대(7.2%), 쌍용차 12만4,691대(15.8%)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고유가로 판매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신차 출시와 함께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한 LPG 차량 등 타깃 모델 출시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5만4,736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52.9%를 기록, 9개월 연속 점유율 50%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쏘나타 트랜스폼과 i30 등 신차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쏘나타는 11월 내수시장에서 1만2,689대가 팔렸으며, 해치백 모델인 i30 판매량도 2,000대에 육박했다. 기아차도 지난달에 월간 판매실적으론 사상 두 번째로 높은 13만7,813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LPG(천연액화가스) 모델인 카니발, 카렌스와 겨울철 4륜구동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차는 고유가 극복을 위해 10월 카니발 LPI모델을 내놓았다.

GM대우는 11월 한달간 국내에서 1만531대를 팔아 7,567대를 판매하는데 머문 르노삼성을 제치고 '내수 3위'' 자리를 탈환했다. 7~10월 4개월 연속 '내수 4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난 셈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고유가로 국내ㆍ외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으나, 신차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오히려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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