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일류기업이 많아져야 한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3일 서울시내 호텔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희망 코리아 포럼 2008'에 참석, '초일류 기업의 조건'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부회장은 "선진국에는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초일류 기업이 많으며, 중국과 인도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 국가에도 글로벌 일류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먼저 250년 서구 산업사를 분석하면서 '산업을 주도하며, 초우량 경영 프로세스를 갖고, 장수하는 기업'을 초일류 기업의 3대 특성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혁신제품 보유, 빠른 움직임(Fast Mover), 최고의 원가경쟁력, 최적의 프로세스, 글로벌 고객흡인력, 조직의 역동성 등을 초일류 기업의 6대 조건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꿈과 비전 ▦통찰력과 분별력 ▦변화와 혁신 ▦창의와 도전 ▦기술과 정보 ▦스피드와 속도 ▦믿음과 신뢰 등은 시대와 환경이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는 초일류 기업의 '7대 인자'로 지목했다.
그는 "21세기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초일류 7대 인자'를 생활화해 전산업에서 초일류기업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사회적 환경과 기업이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의 주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조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뛰어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제도 확립과 과학기술을 장려하는 제도 및 시스템 구축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개인, 기업, 국가 모두가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변화하고 혁신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로 가는 자랑스러운 초일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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