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3대 소프라노 조수미(45), 신영옥(46), 홍혜경(48)이 2007년의 마지막을 고국 무대에서 장식한다. 송년 콘서트인 만큼 오페라 아리아 뿐 아니라 영화음악과 뮤지컬 넘버, 캐럴, 성가곡 등 다양한 구성으로 대중성을 높였다.
프랑스 툴롱에서의 <라 트라비아타> 비올레타 데뷔,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의 듀오 콘서트 등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낸 조수미는 후배 성악가들과 함께 하는 ‘수미 조&위너스’ 공연을 들고온다. “세계적인 콩쿠르를 한국 성악가들이 휩쓸고 있는데, 정작 한국 관객들은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직접 기획한 오페라 갈라 콘서트다. 테너 이정원 정호윤, 바리톤 서정학 강형규 한명원, 소프라노 손지혜,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등 해외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성악가들과 함께 <세비야의 이발사> <리골레토> <카르멘> 등 오페라의 아리아를 부른다. 카르멘> 리골레토> 세비야의> 라>
16일 광주에서 시작해 군포, 부천, 대구, 성남, 수원, 부산, 고양을 거쳐 내년 1월3일 세종문화회관까지 전국을 돈다. 연주는 프란체스코 콜롬보가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02) 3461-0976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신영옥의 콘서트 오브 러브’에서는 어린이 합창단과 하모니를 이룬 신영옥의 맑고 투명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월드비전선명회합창단과 같이 <사운드 오브 뮤직> 의 음악들을 부르고,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과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으로 호흡을 맞춘다. 오페라의> 사운드>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구노의 ‘아베마리아’도 노래한다.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신영옥은 올해 미네소타 오페라의 <라크메> , 볼티모어 오페라의 <로미오와 줄리엣> 에 출연했고, 10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서울시향 공연 때 협연하기도 했다. (02) 399-1114 로미오와> 라크메> 카르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20년 넘게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메트의 디바’ 홍혜경은 올해도 메트에서 <피가로의 결혼> 의 백작부인 역할 등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라 트라비아타> 에서는 한국 테너 김우경과 호흡을 맞춰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라> 피가로의>
한국에 찾아오는 것은 2005년 오페라 <라보엠> 이후 2년 만이고, 독창회는 2003년 이후 4년 만. 장윤성이 지휘하는 프라임필의 반주에 맞춰 모차르트 ‘환호하라 기뻐하라’ 등 성가곡과 캐럴 메들리를 부른다. 9일 예술의전당, 23일 제주도문예회관, 27일 울산현대예술관을 차례로 간다. (02) 2650-7481 라보엠>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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