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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권석 기업은행장 3일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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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권석 기업은행장 3일 영결식

입력
2007.12.0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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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란… 마음가짐을 말한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 )

고인은 생전에 좋아하던 시처럼 그를 기억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청춘'으로 남았다.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고 강권석 기업은행장의 영정은 3일 자신의 영결식장(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15층 강당)을 찾은 유족과 지인, 임직원 300여명을 미소로 맞았다.

이경준 수석부행장(은행장 직무대행)은 추도사를 통해 "언제나 소년처럼 밝게 웃는 모습을 보였고 행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가족보다 더 살갑게 대했던 분"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그는 "글로벌 리딩 뱅크의 꿈을 키웠던 지난 3년8개월(고인의 재임기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기업은행을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고 고인 앞에 다짐했다.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오자 곳곳에서 울먹였지만 영정과 화면 속 고인은 인자하게 웃고 있었다. 고인의 유해는 자신이 근무했던 행장실과 본점 주변을 어루만진 뒤 장지인 경기 분당 남서울공원으로 향했다.

영결식엔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김종렬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신 행장은 "아직 할 일이 많은데 고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애도를 표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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