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쓴소리'조순형 의원(서울 성북을)이 23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의석은 7석으로 줄어들었다.
조 의원은 이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명분과 원칙 없이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통합을 추진한 것은 평소 신념에 어긋나 당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합당이 무산됐지만 이는 신당 내부사정으로 인한 것이지 민주당이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 아니다"며 "앞으로 자유로운 입장에서 활동하겠으며 대선과정에서 어떤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12일 신당과 민주당이 합당에 합의하자 "양당 합당은 민주당이 그간 견지해온 통합 원칙에 어긋난다"며 탈당을 예고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조 의원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유용태 전 의원과 상당수 원외위원장들도 탈당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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