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모비스가 10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팀 최다연패를 경신하는 수모를 맛봤다.
모비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텔레콤T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홈경기에서 77-84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4일 안양KT&G전부터 내리 10경기를 패한 모비스는 지난 1999~2000시즌 전신인 기아 시절 당했던 팀 최다연패인 9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산드린 사태로 인해 1명의 용병 만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모비스는 팀 최다연패와 함께 홈경기 5연패 KTF전 3연패등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됐다.
경기 시작전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용병이 없으니까 중요한 순간에 갑자기 점수가 벌어지는 데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감독의 말대로 모비스는 2쿼터 중반 19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순식간에 좁히며 접전을 이어가는 등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 중반 칼 미첼(22점11리바운드)과 제이미 켄드릭(18점 12리바운드) 등 KTF 용병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속수무책으로 점수차는 벌어졌다. KTF의 양희승은 어깨 인대 파열에도 불구하고 테이핑을 한 채 출전을강행, 15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허재원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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