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291조원이 투입돼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국가기간 교통망이 2000년의 2배 수준으로 확충된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999년에 세운 계획을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건설 등 환경 변화에 맞춰 변경한 ‘국가기간교통망(2000년-2019년) 1차 수정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1차 수정 계획은 고속도로는 현행보다 2배, 철도는 1.5배, 철도 복선화는 2배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골자다. 또 항공여객과 화물처리 능력을 각각 2.5배와 6.3배, 항만하역 능력은 2.4배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수정계획에 따르면 고속도로 2개 노선(간성-울산, 춘천-철원), 철도 3개 노선(쌍용-동해, 천안-울진, 김천-영덕)에 대한 투자는 연기됐다. 그러나 당초 사업 연기가 검토됐던 88고속도로, 춘천-양양고속도로, 보성-임성리 철도 등 3개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된다.
물동량이 부족한 보령신항은 투자를 연기하고 태안항, 옥포항, 삼척항은 확장투자 대신 유지ㆍ보수투자만 하기로 했다. 원주공항, 대구공항 등에 대한 투자는 안전과 기능유지에 필요한 수준으로 국한하기로 했다.
남북경협과 관련, 인천공항과 개성공단간 연계를 위해 인천-강화-개성-해주-남포 등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추진하는 등 남측 7개 축과 북측 6개 축을 단계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 부산-서울-평양-신의주 구간, 목포-서울-원산-청진-나진 구간에 고속철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김포-순안 등 주요 남북 정기 직항로를 개설하며, 해운 분야에서는 현재 운항 중인 부산-나진, 인천-남포에 이어 부산-원산, 부산-청진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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