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반 고흐 지상갤러리] 아이리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반 고흐 지상갤러리] 아이리스

입력
2007.12.03 00:25
0 0

남색 붓꽃과 노란 배경의 대조가 찬연하다. 정신발작을 일으킨 빈센트 반 고흐가 자진해서 프랑스 남부 생레미 지방의 정신병원에 입원한 후 그린 그림. 병원에서 그린 그림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밝고 평온하다.

붓꽃은 해바라기와 함께 반 고흐가 즐겨 그린 꽃이다. 1890년 2~4월 신경쇠약증에 시달리며 거의 그림을 그리지 못하던 반 고흐는 5월 각각 분홍색과 노란색을 배경으로 만개한 ‘아이리스’를 두 점 그리는데, 분홍색 바탕에 그린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이 작품은 반 고흐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 “노란색 배경의 붓꽃이 강렬한 보색 대비 덕분에 각각의 색채가 더욱 강조된다”고 썼다. 물감을 두껍게 칠하는 임패스토 기법 때문에 마르는 데 한 달이 걸려 정신병원을 퇴원하면서 갖고 나갈 수가 없었던 이 그림을 반 고흐는 학수고대하며 기다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