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자사차 21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28일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엔진의 연료파이프로부터 연료가 누출될 가능성이 있는 이상을 발견, 21만5,000대를 대상으로 하는 리콜 계획서를 국토교통성에 제출했다.
리콜 대상은 2003년 12월에서 2005년 12월에 걸쳐 생산된 ‘크라운’ ‘마크X’ 등 5개 차종이다. 국토교통성은 이와 관련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연료 누출 등의 상황이 일본 전국에서 39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도요타자동차는 무료로 연료파이프의 교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13일에도 나루히토(德仁) 황태자의 공용차인 자사차 ‘센추리’가 주행중 도로위에서 갑자기 정지해 곤욕을 치렀다. 일본 궁내청은 이 때문에 황궁내 같은 차종 21대의 부품을 새로 교체하는 등 법석을 떨었다.
궁내청은 26일 엔진을 제어하는 컴퓨터와 전원과의 접속부분의 금속이 진동 등으로 마모됐고, 이 때문에 전압 이상이 발생해 안전장치 작동으로 자동차가 멈춘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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