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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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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쌍용건설

입력
2007.12.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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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굴뚝산업인 건설업계에 첨단 인터넷 시스템을 통해 투명 경영을 실천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쌍용건설이다.

쌍용건설은 올 상반기 본사와 전국 건설현장을 전산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경영정보시스템(ERP)을 도입, 투명한 현장 관리와 하도급 비리 봉쇄에 나섰다.

2004년 하도급 비리를 막기 위해 공사 발주 및 자재구매 입찰 전용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루트’(www.eroot.co.kr)를 구축한 데 이은 것이다.

쌍용건설은 ERP시스템을 활용해 공사 진행상황과 인력ㆍ장비투입 현황은 물론, 자재구입 등 크고 작은 하도급 업무 전 과정을 본사가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루트’와 새로운 현장관리 시스템인 ERP 도입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결제도 100% 전자어음 결제로 바뀌었고, 하도급 관련 비리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쌍용건설이 구축한 전자입찰 및 계약, 전자세금계산서 등 전자조달 시스템도 조달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생산성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전산데이터를 통해 견적 참여 업체를 자동으로 심사, 입찰 참여ㆍ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크게 높였으며 업무 처리도 신속해졌다.

쌍용건설은 우수 협력업체 발굴 및 지원을 통해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5년부터 ‘이루트’를 통해 600여 협력업체 중 해마다 10개사를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우수 협력업체에는 1년간 공사대금을 1~2개월짜리 단기어음으로 결제해 주며, 공사 및 자재구매 입찰 때에도 가점을 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쌍용건설은 1990년대 초 업계 최초로 정예 협력업체 모임인 ‘용건회’를 구성, 해외 선진 건설현장 시찰과 교육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등 협력업체를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각 지방 현장별로 토목공사의 경우 2억원, 건축공사는 1억원 내에서 현장소장의 전결로 우량 지역업체에 일감을 우선 배정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신기술ㆍ신공법 개발도 적극 펼치는 등 중소업체와의 기술 교류도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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