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인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포스코와 해외언론에 따르면 포스코가 지난달 인도에서 첫 이사회를 연 것을 계기로 제철소 부지의 산림보호구역 해제, 광산 탐사권 승인 작업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제철소 부지 내 사유지 수용협상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구택 회장은 이사회 참석에 앞서 제철소가 들어설 오리사주의 나빈 파트나익 수상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제철소 부지 내의 산림보호구역이 연내 해제될 전망이다. 전체 부지(500만평) 중 국유지(450만평) 대부분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그간 제철소 착공의 걸림돌이었다.
철광석 광산 탐사권에 대한 승인작업도 연말까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현지 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탐사권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고 있으며, 곧 중앙정부에 포스코를 사업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부지매입 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사유지(50만평)에 있는 3개 마을과의 토지수용 문제로 그간 마찰을 빚었지만 현재는 딩기아마을 한 곳과의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 착공에 가장 중요한 부지와 탐사권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