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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국장급 간부 투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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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국장급 간부 투신 자살

입력
2007.12.0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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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5시40분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인력개발원 4층 발코니에 경기도청 국장급 간부 신모(44)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인재개발원 직원 김모(5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오후 4시40분께 휴식 공간인 발코니 쪽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렸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뒤 1시간 정도 지나 담배를 피우러 나가보니 신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신씨가 사용한 8층 사무실 책상 위에서는 ‘불면증과 마음의 병이 깊어졌다. 생각해보니 몇 년은 된 것 같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신씨가 우울증을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 등 주변 인물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씨는 지난해 6월말 민간근무 휴직제도에 따라 2년간 수원 S전자에 파견됐으며, 논문작성 등을 위해 최근 개발원 사무실을 빌려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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