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최문기(사진) 원장은 2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정보기술(IT) 융ㆍ복합 시대를 맞아 조선과 자동차 섬유 등 타 산업과 연계한 융합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강조했다.
최 원장은 “ETRI를 앞으로 인간중심 IT 융합기술 선도기관으로 이끌어 더 좋은 기술 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로 국민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ETRI는 원천 연구 비중을 현행보다 확대하고 IT 기술 단독개발 보다는 융합기술 개발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 원장은 특히 “취임 1년 간은 정부 정책인 ‘IT839’ 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1년 간은 융합기술 중심의 기술 트렌드에 맞춰 조직을 개편해 IT기반 미래 기술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최 원장은 기술 사업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올해 설립한 두 개의 연구소 기업을 설립했는데 향후 2년 내에 연구소 기업을 20개까지 늘리는 한편, 연구결과의 완성도를 높이고 기술 이전을 강화해 최대의 기술료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ETRI는 현재 연구원 내부에 별도의 테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해 가칭 ‘비전 2020’을 마련하고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ETRI는 ‘세계 최고의 휴먼 테크놀로지 창조’라는 비전 아래 ▦세계 일등기술 연 3건 ▦국제표준 특허 연 15건 ▦총예산의 10%에 달하는 기술료 달성 등 3대 목표를 세웠다.
최 원장은 “인간에게 다가가는 즐겁고 편리하고 안전한 IT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해 인간중심 IT 융합기술 선도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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