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 3.3㎡(1평)당 4,000만원이 넘는 국내 최고 분양가 아파트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해운대 아이파크 마리나)과 대원플러스건설(두산위브 더 제니스)이 3.3㎡당 최고 4,500만원에 분양키로 하고 분양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아파트는 11월 30일 이전에 분양승인을 신청,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업체가 요구한 분양가가 받아들여질 경우 지난달 분양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 리슈빌 파크'의 3.3㎡당 최고 3,972만원을 넘어 국내 아파트 분양가 사상 최고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양한 평형대를 선보이는 이들 아파트의 최고가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각각 57억6,000만원(3.3㎡당 4,500만원), 44억2,900만원(3.3㎡당 4,500만원)으로 책정됐다. 3.3㎡당 최저분양가는 각각 1,102만원(121㎡), 938만원(156㎡)이다.
대원플러스건설 관계자는 "초고층인 데다 해외 유명 디자인 전문가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전반적으로 분양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운대구청은 각계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하는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달 초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최종 분양가는 내달 중순께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의 '해운대 아이파크 마리나'는 46~72층 3개 동에 1,631가구와 상가가 들어서고 대원플러스건설의 '두산위브 더 제니스'는 70~80층 건물 3개 동에 1,875가구와 상가가 들어선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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