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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신성장 동력 '디지털 블루오션'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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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신성장 동력 '디지털 블루오션' 찾아라

입력
2007.12.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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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명실상부한 ‘디지털 선진 국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망과 휴대폰 보급률에 힘입어 전 국민이 유비쿼터스(Ubiquitous)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는 정보화 사회의 문턱을 이미 넘어섰다. 또 휴대폰과 와이브로, 디지털TV 등 정보기술(IT)과 디지털 가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구축, 전 세계에 ‘메이드 인 코리아’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 선진국들도 한국을 디지털 선진 사회의 새로운 모델로 인식하고 한국 기업과 정부의 ‘디지털 드라이브’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을 보면 1990년대 후반 이후 10년 가까이 지속돼온 디지털 드라이브의 힘이 점점 쇠락해 가는 듯한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올해까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평균 4.8%로 1990년대 추정치(6.1%) 보다 1.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세계시장의 침체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제의 상승률 전망과 관련, 낙관적이진 않은 상황이다. 향후 10년간 4%대의 수준을 밑돌지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나왔다.

우리경제가 이러한 위험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견실한 성장의 길로 복귀하려면 침체기를 겪고 있는 디지털 산업의 역동성을 되살리는 ‘디지털 신성장 동력’ 발굴이 필수적이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개척할 수 있는 열쇠는 무엇일까.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선 당연히 ‘디지털 첨단기술’이 꼽힌다. 정부가 IT 산업을 중심으로 생명기술(BT), 환경기술(ET), 나노기술(NT) 등 10대 성장동력을 선정해 육성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최첨단 성능을 갖춘 제품이 출시되고 새로운 기술력과 정보는 일일이 습득하기도 벅찰 정도다.

지금까지 인터넷과 이동통신 등에 치중해 발전해 왔던 기존 디지털 정보통신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스스로 자초한 ‘디지털 레드오션’에서 과감히 탈출함으로써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열어야 한다.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2007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은 IT, BT, NT, ET를 비롯해 문화기술(CT), 항공우주기술(ST) 등 6대 첨단 분야에서 기술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힘쓴 기업을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해 수상하는 국내 디지털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마당이다.

올해는 특히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중소 벤처기업들의 신청이 많았다. 지금까지 한국 디지털 산업에 있어 수익성이 의문이었다면 이번에는 ‘마침내 수익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올해로 7회째인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에는 58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정보통신기기 업체가 가장 많았고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통신기술 및 서비스 분야가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이에 대해 “기대했던 신산업 분야의 참여율은 작년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기술력 부분은 상당히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됐다”며 “우리 디지털 산업의 미래에 희망을 불어 넣기에 충분한 성과”라고 밝혔다.

■ 심사 방법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산업인 정보기술(IT)/인터넷, 바이오기술(BT), 미세기술(NT), 환경기술(ET), 문화기술(CT), 항공우주기술(ST) 관련 우수 개발업체와 지식 정보혁신기업을 선정, 시상해 관련업계의 사업의지를 고무하고 지식정보강국 건설을 앞당기려는 취지에서 설립됐습니다.

본 상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 후원 아래 6대 신산업 분야에서 기술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힘쓴 우수 기업들에게 대통령 국무총리 산자부 정통부 중기청 기술표준원 등 관련 정부 및 산하기관장의 상장과 상패를 각각 수여합니다.

이번 제7회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에는 중소·벤처기업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는 총 580여개 기업이 참가, 이 중 엄정한 서류심사를 거쳐 100개의 본상 후보업체를 뽑았습니다. 신청 결과를 보면 정보통신기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꾸준한 신청이 들어오고 있고,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환경기술 분야와 바이오 분야에서의 신청비중이 두드러지게 높아진 점이 특징입니다.

이번 심사의 특징은 미국 상무성이 첨단기술과 기업 육성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고용인원 500인 미만의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개발업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인 SBIR(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의 취지를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또 심사의 변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오슬로 매뉴얼(Oslo manual)과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BSC(business score card)의 장점을 최대한 취합ㆍ응용한 심사지표도 개발했습니다.

이 지표에 한국의 경제 여건과 기술개발 환경을 추가로 고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건전한 경영을 바탕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을 조기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산출물을 소개하거나 기존 산출물에 질적 개선을 가져온 기업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적인 흐름을 도입한 기업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거나 그 가능성을 제시한 기업 ▦새로운 투입을 위한 새로운 지원 공급원을 개발한 기업 ▦산업조직에 있어서 변화를 주도한 기업 등을 선발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국가의 전략적 기간산업으로 육성될 6대 신산업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높이고, 각 산업에 대한 미래 수요가 창출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한국이 디지털 강국으로 부상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제7회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에 신청한 모든 기업에 감사 드리며, 이 상을 통해 시장에 새롭게 부각될 100개 우수기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김학영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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