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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호 '투저타고'/ 야구대표팀 1일 대만전 앞두고 10차례 평가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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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호 '투저타고'/ 야구대표팀 1일 대만전 앞두고 10차례 평가전 마쳐

입력
2007.12.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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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베이징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이 24일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10번째 평가전을 모두 마쳤다.

김경문 두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그 동안 국내에서 3차례, 오키나와에서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기량을 점검했다.

오는 1일 첫 경기를 갖게 되는 대만전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불과 5일. 20여 일간의 합숙 훈련과 평가전에서 나타난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해본다.

마운드는 답이 안 보인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선 대만과 일본(12월2일)을 무조건 꺾어야 한다. 그러나 김 감독과 대표팀 마운드 운용 전권을 행사하고 있는 선동열 수석코치의 한숨은 날로 커지고 있다.

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선발 투수조차 확정 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르빗슈 유, 가와카미 겐신, 나루세 요시하사 등 특급 투수 중 누구를 한국전 선발로 내세울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일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현재 대표팀의 선발 후보는 류현진 박찬호 류제국 정도다. 그러나 이들 ‘선발 3인방’은 하나 같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첫 선발 등판한 평가전에서 3이닝 2피홈런 5피안타 4실점했던 박찬호는 25일 시뮬레이션 피칭에서도 홈런 3방이나 얻어 맞았다.

지난 18일 평가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류현진도 24일 마지막 평가전에서 5이닝 8피안타 5볼넷 7실점의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마무리 3인방’ 정대현 한기주 오승환도 믿음직하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특히 그동안 평가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오승환은 24일 평가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공격력과 기동력은 일단 합격점

투수들이 부진한 만큼 반대로 타자들은 펄펄 날았다. 1, 2번 테이블 세터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이종욱 이대형 정근우는 평가전에서 기민한 기동력을 과시하며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다.

김경문 감독이 25일 훈련 후 “1, 2번 타자들의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해 걱정했으나 현재 컨디션이 좋다.

정근우를 포함해 3명의 선수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낼 정도. 4번 김동주는 4홈런 5할4푼2리, 5번 이대호도 1홈런 4할5푼5리로 중심 타자 몫을 제대로 했다.

그러나 상대도 총력을 펼치는 단기전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운드에 비해 방망이는 기복이 심하고 상대 팀 마운드의 높이에 따라 변수가 많다.

일본과 대만의 에이스급 투수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는 결코 녹녹지 않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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