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부끄러운 지난 시즌 승수(3승17패)를 돌파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금호생명은 2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08시즌 우리V카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8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한 신정자(14점 12리바운드)와 조은주(25점)의 활약에 힘입어 천안 국민은행을 86-81로 꺾었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시즌 4승4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최근 2연패로 주춤하며 3위(5승4패)로 떨어졌다.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인 농구를 펼친 끝에 167점을 합작하며 올시즌 양팀 합산 최다 점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양팀 합산 최다 점수는 지난 4일 열린 신세계-국민은행 전에서 나온 152점.
전반을 37-42로 뒤진 금호생명은 3쿼터 초반 정미란과 김보미(7점)가 속공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뒤 4분여 뒤 김보미가 다시 3점슛을 깨끗하게 꽂아 넣어 47-45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3쿼터 종료 30초 전에는 66-57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4쿼터 들어 김영옥(18점)의 분전으로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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