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 33도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편의점이 24시간 불을 밝힌다.
GS25는 2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마라도에 편의점인 마라도점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도서 지역에 입점한 24시간 편의점으로는 사실상 1호점이다. 편의점은 남이섬점 등 일부 내륙의 섬에 들어선 경우는 있으나 섬 지역에는 아직까지 없었다. 배편으로 매일매일 물품을 배송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울릉도에도 아직 편의점이 없다.
이 날 문을 연 마라도점은 기존 마라도의 유일한 구멍가게가 간판을 바꿔 달았다. 마라도 주민은 약 90명에 불과하지만 하루 평균 약 800명이 방문하는 관광지. 최근 제주도 왕복 대형유람선이 매일 한 편 추가되면서 유동인구가 늘었을 뿐 아니라 물류 차량이 매일 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섬이라는 입지 제한과 태양광 전력을 이용하는 마라도의 특성 때문에 삼각김밥 같은 신선식품 등 일일배송 상품과 아이스크림 같은 냉동상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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