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끈이 되고 골프 꿈나무들에게는 비전을 제시하겠다.”
‘천사표 탱크’ 최경주(37)가 ‘최경주 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자선활동에 나선다. 최경주는 또 ‘KJ 주니어 골프팀’을 창단하고 대회도 열 계획이다.
18일 끝난 아시안투어 UBS홍콩오픈 2위로 올 시즌 정규투어를 마감하고 귀국한 최경주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최경주 재단’ 설립을 발표하고 운영계획을 밝혔다.
최경주 재단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를 모토로 최경주가 개인적으로 벌인 자선 활동을 체계적이고 폭 넓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경주가 주니어 선수였을 때부터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삼정 피홍배 회장을 재단 이사장으로 위촉하고 12명의 사회 저명인사로 이사진을 구성했다.
그 동안 벌어들인 상금 등을 출연해 기본 자산으로 삼은 ‘최경주 재단’은 각종 기금 마련 사업을 벌여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 지원과 장학금 사업 등 대상과 지원 내용을 확대할 방침이며 국내와 미국 내 활동을 나눌 계획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KJ 주니어 골프팀’ 창단. 최경주는 초등학교 저학년 위주로 골프 꿈나무를 뽑아 직접 가르쳐 ‘제2, 3의 최경주’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경주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주니어팀을 직접 지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최경주 재단은 뜻이 맞는 기업과 손을 잡고 ‘최경주 주최 골프대회’를 통해 기금 마련 파티 등을 기획, 한국에서도 자선 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경주는 “늘 마음속에 담아왔던 재단을 설립하게 되니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면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세계 제패를 꿈꾸는 골프 꿈나무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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