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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또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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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또 사상최고

입력
2007.12.0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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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낀 3분기(7~9월)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분기 최고기록을 깼다.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3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7~9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로 결제한 금액은 17억달러(약 1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2.8% 급증했다. 사용자 수(200만9,000명)와 1인 당 사용금액(846달러ㆍ약 79만원)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8%, 24.3% 늘었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줄곧 30%이상 가파르게 증가하며 매 분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종전 최고(15억1,900만달러)였던 올 2분기(213만3,000명)에 비해 3분기 카드 사용자 수는 오히려 12만4,000명이나 줄어 개인별 씀씀이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급증한데다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3분기 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 결제금액과 사용자 수는 5억5,000만달러, 122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 14.6% 줄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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