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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호 선장' 금주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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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호 선장' 금주내 결정

입력
2007.12.0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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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베어벡 전임 감독 사퇴 이후 무려 4개월이 넘게 공석이 된 태극호의 선장이 금주 내로 결정될 전망이다.

감독 선임에 대한 전권을 쥐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사무총장은 지난 주말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기술위원회가 압축한 사령탑 후보들과 면담을 갖고 최종 결정을 조율하고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운명을 가를 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대한 3가지 궁금증을 짚어봤다.

누가 유력한가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선임 방향을 외국인 쪽으로 잡았다. 여기서 1순위로 떠오른 인물이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제라드 울리에(60) 감독.

92년 미셸 플라티니의 뒤를 이어 프랑스 대표팀을 맡았지만 94미국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물러났다. 이후 리버풀과 올림피크 리옹을 이끌면서 각각 FA컵과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울리에 감독의 강점은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안목이다. 98프랑스월드컵 당시 기술이사를 맡아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 등을 길러냈다. 명성만으로 본다면 유럽 최고 수준의 사령탑이다.

그러나 울리에 감독은 잉글랜드와 호주 대표팀의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영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여기에 축구협회가 대안으로 삼고 있는 후보가 아일랜드 출신 마이클 매카시(48) 감독이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아일랜드를 16강으로 이끈 그는 대한축구협회가 새 감독을 고를 때 언제나 물망에 오르는 ‘단골 손님’. 이밖에 이탈리아 출신 아리고 사키(60) 전 AC밀란 감독이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사키 감독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절차를 밟나

감독 선임의 전권을 쥐고 있는 가삼현 협회 사무총장은 27일(한국시간)까지 유럽에 머물며 후보로 거론된 유럽 감독들을 직접 만나 협상을 조율했다.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가 28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미 협상을 마무리 지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축구협회측은 “지난 주말 가 총장이 유럽에 간 것은 맞지만 경유지를 알려줄 수는 없다. 미리 감독 후보군에 대한 정보가 유출되면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며 말을 아꼈다.

가 총장은 28일부터 시작되는 AFC 집행위원회에서 정몽준 축구협회장과 만나 협상 과정을 설명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발표 시기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내년 2월부터 동아시아선수권이 시작되는 만큼 가능하면 11월 내로 새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감이 불과 이틀 남은 것을 감안할 때 이미 가삼현 총장은 유럽 현지에서 감독 후보군들과 협상 조율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유영철 홍보국장은 “11월 내 발표에 맞추기 위해서 협회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달 내 발표가 유력하다고 귀띔했다. 가삼현 총장이 입국한 뒤 감독 선임 결과를 발표할지 아니면 현지에서 유선으로 축구협회에 연락을 취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 국장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감독 선임이 완결됐다면 굳이 가 총장이 입국하지 않더라도 유선을 통해 협회 측에 결과를 알려 새 감독 선임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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