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 제58항공수송단(다이만부대)이 '5,000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비행 횟수로 따지자면 2,000여회, 비행거리는 지구둘레의 67바퀴에 해당하는 270만㎞, 화물량은 3,600톤에 달한다.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의 이동과 물자 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이 부대의 대기록은 24일(현지시간) C-130 수송기 한 대가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기지의 활주로에 연착륙하면서 달성됐다. 2004년 10월 24일 작전을 개시한 이후 약 37개월 만에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와 모래폭풍, 얼굴 없는 적들로부터 이룬 기록이어서 빛이 더욱 나는 셈이다.
신종철(공사 30기ㆍ대령) 부대장은 "이역만리 열사의 전장에서 군인정신과 뜨거운 전우애가 없었더라면 결코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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