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상만 못 타봤는데 이번에 한을 풀었습니다. 날아갈 듯하네요.”
제53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경기 김영진(24ㆍ경찰대)에게 돌아갔다.
49회 대회에서 우수신인상을 차지했던 김영진은 51회와 52회에서 2년 연속 우수선수상을 안았다.
MVP는 이번이 처음. 김영진은 이번 대회 5차례의 소구간 레이스 중 무려 4번이나 1위를 거머쥐었다. 6일째에도 김영진은 2위를 차지해 사실상 MVP를 예약했다.
김영진은 고교 2년 때 육상을 시작한 ‘늦깎이’지만 타고난 지구력과 남다른 정신력 덕에 금세 기대주로 성장했다.
현재 군인 신분인 김영진은 다음달 제대 후 곧바로 원 소속팀인 수원시청으로 돌아가 동계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영진은 “동계훈련 때 남들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려 단점인 스피드와 체력을 보완하겠다”면서 “열심히 노력해 반드시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 출전권을 따내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임진각=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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