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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012년 건설기계 글로벌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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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012년 건설기계 글로벌 톱3"

입력
2007.12.0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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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2012년 건설기계 분야 글로벌 톱 3’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두산은 2일 미국 잉거솔랜드사의 밥캣, 유틸리티 장비, 어태치먼트 등 건설장비 3개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작업을 마치고 ‘2012년 건설기계 분야 매출 120억달러 달성을 통한 글로벌 톱 3 도약’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경영방안을 표했다.

두산은 이를 통해 그룹의 중기 목표인 2015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의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우선 미국 샬롯에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날(DII)이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DII 산하에 ‘밥캣(Bobcat)’, ‘두산인프라코어 포터블 파워(DIPP, 구 잉거솔랜드 유틸리티)’, ‘DII 어태치먼트’를 두기로 했다.

두산은 또 현지 인력에 의한 자율경영이라는 M&A 원칙에 따라 밥캣 아메리카 사장인 데이비드 로울스를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날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했다.

소형 건설장비 사업부문인 밥캣은 기존 전문경영인 스콧 넬슨이 내년 1월 1일부터 사장을 맡게 되며, 두산인프라코어 포터블 파워와 DII 어태치먼트는 기존 사장인 로렌스 실버와 스티브 레니가 각각 유임됐다.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부회장은 “그 동안의 M&A 경험을 통해 우리가 파견하는 인력을 최소화하고 기존 임직원을 중심으로 경영하는 것이 조직적, 문화적 융합에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소형건설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밥캣 등 3개 사업부문과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존 중대형 건설중장비를 접목, 건설장비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밥캣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이 각각 38%, 43%에 달하며, 올해는 2006년보다 12% 늘어난 29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3대 건설중장비 시장에서 3,500여 개의 딜러망과 20여 개의 생산공장 등 글로벌 판매 및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7월 30일 미국의 잉거솔랜드사와 밥캣 등 3개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계약을 49억달러에 체결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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