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텍사스 주의 휴스턴 미술관(관장 피터 마지오)에 미 남부 최대 규모의 한국실이 들어선다.
1900년에 설립된 이후 연 12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휴스턴 미술관은 미 중남부의 대표적인 대형 미술관으로, 한국실은 미술관 본관(Caroline Weiss Law Building) 1층에 210㎡의 규모로 들어선다. 이는 총 1,110㎡의 아시아관 내 국가관 중 가장 큰 규모이며, 개관도 가장 빠르다. 한국실에 이어 내년부터 인도네시아실, 중국실, 일본실, 인도실 등이 차례로 개관한다.
한국실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으로부터 2년 기한으로 대여한 60여점의 국보급 한국 전통 미술품과 신미경, 김범, 이불, 김아타, 박대성 등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현재 총 30여점의 한국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휴스턴 미술관은 자체 기금 150만불을 조성해 차차 한국 컬렉션을 늘려갈 계획이다. 2004년 방한했다 한국 미술의 우수성에 매료된 피터 마지오 휴스턴 미술관장의 주도로 이뤄진 한국실 설치는 국제교류재단의 지원금 40만달러와 현지 교포사회의 기부금 등으로 비용을 충당했다.
휴스턴 미술관의 한국실 개관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실이 설치된 해외 미술관은 총 7개국 18개로 늘어났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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