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접목시킨 다국적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들이 늘고 있다. 단순 기부형식으로 끝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스포츠의 특성을 접목시킴으로써 기업 이미지 제고와 건강한 사회 구현이라는 양면에서 사회적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AIG 손해보험과 AIG 생명보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폰서십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은 대표적인 스포츠 사회공헌이다. AIG 손해보험은 AIG 생명보험과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한국 어린이들을 직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경기에 초청하는'AIG-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리아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AIG가 맨유와 스폰서쉽 완료 시점까지 매년 3번씩 진행할'스폰서 매치'프로그램으로, 국내 맨유의 높은 인기와 전세계 보험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해 올해 계획된 3차례의 기회 중 하나를 특별히 한국에 할당해 성사됐다.
올해는 월드비전에서 운영 중인 저소득 가정 축구동아리 아동 11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12월1일 영국으로 출발해 총 4박5일의 일정을 보내고 5일 돌아올 예정이다. 장래 축구 선수를 꿈꾸는 11명의 초청 아동들은 12월 3일 맨유 홈 경기 관람과 맨유 주전 선수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도 갖는다.
한국 코카콜라는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한국청소년건강재단을 설립,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청소년 맞춤 건강운동 헬스로빅. 헬스로빅은 건강을 뜻하는 '헬스(health)'와 유산소 운동을 뜻하는 '에어로빅(Aerobic)'의 합성어로 청소년 체력 향상을 위한 단계별 맞춤 운동이다.
17일 서서울 고등학교에서 열린 제4회 헬스로빅 대회에는 예선을 거친 전국 17개 팀(150명 규모)이 참가해 창의적이고 열띤 무대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한국 맥도날드는 지난해부터 어린이들을 위한'로날드 맥도날드 축구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은 FC 서울, 부산 아이파크, 전남 드래곤즈 등 명문 프로축구 구단과 함께 운영된다.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단과 함께 학교나 기관을 직접 방문하는'로날드 맥도날드 일일 축구 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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