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이 질주하던 아스널(잉글랜드)의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아스널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해 28경기 연속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에서 무실점의 ‘철통방어’로 3승1무를 기록하며 16강행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라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은 공수의 핵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윌리암 갈라스를 뺀 채 스페인 원정경기에 나섰다.
아스널은 28일(한국시간)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신흥강호’ 세비야(스페인)에 일격을 맞으며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지난해 4월8일 리그 웨스트햄전 이후 첫 패배를 안았고, 세비야(4승1패)에 조 선두를 내주며 2위로 주저 앉았다. 하지만 같은 조의 슬라비아 프라하(체코)가 스테아우아(루마니아)와 비긴 터라 세비야와 함께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따냈다.
웽거 감독은 “무패행진이 깨진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다음 라운드에 올라간 게 중요하다”며 이날 패배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이날 F조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결승골을 터트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으로 2-1로 승리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일하게 5전 전승을 기록한 맨유는 조 1위를 확정하며 이날 역시 승리한 같은 조의 AS로마(3승1무1패·이탈리아)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전적(28일)
▲E조 바르셀로나 2-2 리옹 슈투트가르트 3-2 레인저스 ▲F조 맨유 2-1 스포르팅 AS로마 4-1 디나모 키예프 ▲G조 에인트호벤 1-0 CSKA 모스크바 인터 밀란 3-0 페네르바체 ▲H조 세비야 3-1 아스널 슬라비아 1-1 스테아우아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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