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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이천수 국내무대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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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이천수 국내무대 U턴?

입력
2007.12.0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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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26ㆍ페예노르트)가 시즌 도중 전격 귀국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향수병과 감기 몸살 치료, 구단측과의 불화에 이어 K리그 복귀 및 J리그 이적설 등 다양한 이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천수 본인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29일 구단으로부터 2주 간의 휴가를 얻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천수측이 표면적으로 내세운 이유는 감기와 장염 증세 때문에 구단 측이 휴가를 줬다는 것. 하지만 이천수의 귀국에 하루 앞서 네덜란드 현지 언론은 “현지 적응 실패와 향수병이 겹쳐 구단으로부터 2주 간의 휴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축구계 일각에서는 이천수가 사실상 페예노르트와 결별을 결심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팀 적응에 실패한 이천수가 국내 복귀를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 입국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천수는 입국하기 전 K리그 수도권의 몇몇 구단에게 복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천수의 에이전트사인 IFA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과 마찰로 인한 K리그 복귀는 전혀 사실 무근이다. 컨디션 난조에 따른 일시 귀국이며 12월11일 혹은 12일에 네덜란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이유에서 2주 간의 휴가를 얻었는지는 이천수 본인의 설명이 있기 전까지 의혹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사실 관계를 떠나 시즌 도중 전력에서 이탈한 이천수가 향후 페예노르트에서 자리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스페인 진출에 이어 두 번째 유럽 무대 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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