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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제선 저가노선 취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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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제선 저가노선 취항 차질

입력
2007.12.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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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부터 국제선 전용 저가노선을 띄우려던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 ‘에어코리아’의 취항계획이 무산됐다. 내년 6월로 국내 운항 만 2년이 되는 제주항공은 국내 저가항공사중 최초로 국제선 취항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신생 항공사가 국제선에 취항하기 위해서는 국내선을 2년간 2만편 이상 사망사고 없이 운항해야 한다는 국제선 취항 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출자한 저가항공사라도 별개의 신생 항공사기 때문에 다른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국제선 취항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어코리아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 5월 국내선에 먼저 취항한 뒤 2년 후인 2010년 5월이 돼야 국제선을 띄울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건교부측의 일률적 취항기준에 크게 반발했다.

한편 국내 첫 저가 국제선 운항에 들어가게 된 제주항공측은 “국내선 2만편 운항(내년 1분기 달성 예상)과 취항 2년(내년 6월 5일) 조건을 만족하는 대로 국제선 면허를 신청, Q400과 B737 기종을 투입해 중국과 일본에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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