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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G 유도훈 감독 첫 4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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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G 유도훈 감독 첫 4연승 '신바람'

입력
2007.12.0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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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T&G의 트레이드 마크인 번개 속공이 시작됐다. 주희정(12점 7어시스트)은 드리블을 하면서 좌우에 뛰어 들어가는 두 용병을 번갈아 봤다.

주희정의 손끝을 떠난 볼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곳으로 날아갔다. 볼을 받아 든 주인공은 두 용병이 아닌 3점 라인 밖에 있던 황진원(8점). 체육관은 일순간 적막에 휩싸였다. 황진원은 무인지경에서 여유롭게 3점슛을 던졌고, 포물선을 그린 볼은 그물을 깨끗하게 갈랐다.

78-72, 남은 시간은 1분. 황진원의 결정적인 3점포가 터지면서 승부는 결정됐다. 가슴을 졸이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시하던 KT&G의 유도훈 감독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T&G가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08시즌 SK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5-82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이로써 2006~07 시즌 후반이던 지난 2월3일 사령탑에 오른 유 감독은 첫 4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유 감독은 “시즌 개막 전에는 아무도 우리 팀을 주목해주지 않아 부담이 없었는데, 상승세를 타는 요즘은 오히려 부담이 된다.

오늘은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점수를 주더라도 주득점원을 막는 작전을 펼쳤는데 그런대로 잘 먹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방성윤이 34점으로 폭발했지만 문경은(4점) 등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부진 탓에 4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한편 선두와 최하위의 경기가 펼쳐진 울산에서는 선두 원주 동부가 꼴찌 울산 모비스를 11연패의 수렁에 밀어넣으며 89-8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동부의 카를로스 딕슨과 모비스의 얼 아이크는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기대에 못 미쳤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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