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장마(장기주택마련저축)'로 소득공제 아직 늦지 않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장마(장기주택마련저축)'로 소득공제 아직 늦지 않았다

입력
2007.12.03 00:27
0 0

‘연말은 장마의 계절이다.’

다소 엉뚱하지만 재테크에선 기본 법칙으로 통한다. 집 없는 서민을 위한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줄임 말인 ‘장마’는 은행의 대표적인 절세상품.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소득공제혜택을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직장인의 마음을 잡기 위한 은행의 한시적인 장마 이자 얹어주기 경쟁이 치열하다.

‘매달 붓는 저축인데 지금은 늦었지’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장마의 매력은 매년 연말정산 때 연간 저축금액의 40% 범위 내에서 300만원까지 소득공제혜택, 7년 이상 거래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월 10만원 이상 적립이 기본이지만 매 분기 300만원 이내로 입금 횟수나 금액에 관계없이 넣을 수 있어 다음달 중으로만 가입해 돈을 적립하면 이번 연말정산에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예컨대 과세표준 세율이 28.6%인 연봉 4,000만원의 근로자가 지금 300만원을 장마에 저축하면 120만원(40%)의 소득공제를 받아 약 34만3,200원의 세금을 돌려 받게 된다.

최근 장마 이자를 올린 은행의 금리 차가 최대 1%까지 나니 꼼꼼히 살피면 돈을 더 벌 수 있다. 더구나 내년엔 가입조건(무주택이나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이 까다로워지니 지금이 가입 적기라고 볼 수 있다.

최고 이자 면에선 하나은행이 단연 앞선다. 9월에 기본금리를 연 4.9%로 0.1%포인트 올린 데 이어 연내 추가금리 인상도 검토중이다. 신용카드 사용실적(최고 연 1%포인트)과 주거래 고객 여부(연 0.1%포인트)를 판단해 최고 연 6%까지 이자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조건이 까다롭다면 기업은행을 눈 여겨 볼만 하다. 기업은행은 연말까지 장마(평생비과세저축)에 새로 가입하면 기본 이자 연 4.8%에 0.4%포인트를 특별금리로 제공한다. 아울러 자동이체(연 0.2%포인트 추가)와 7년 이상 가입 후 해지 시엔 축하금리(연 0.1%포인트)까지 얹어줘 최고 연 5.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기본 이자 경쟁력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이 갖추고 있다.

외환은 2일 ‘신장기주택마련저축’의 금리를 연 4.85%에서 연 5.0%로 인상했고, 우리 역시 현재 기본 연 5%를 주고 있다. 인터넷으로 가입(우리는 계좌이체도 인정)하면 우대금리(연 0.1%포인트)가 더해져 두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연 이자는 5.1%다.

국민과 신한은행은 색다른 이벤트로 차별화하고 있다. 국민은 다음달 20일까지 장마 등 소득공제 상품에 새로 가입하거나, 추가 입금하는 고객 중 307명을 뽑아 최고 300만원의 기프트카드를 선물한다. 신한은 같은 기간 장마 등 4가지 소득공제상품에 가입하는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남국(따뜻한 나라) 여행권’을 준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