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교통환경연맹(EFTE)이 최근 발표한 자동차 브랜드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조사결과 ‘가장 깨끗한 차’로 프랑스의 PSA가 선정됐다.
이탈리아의 피아트, 프랑스의 르노가 2,3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도요타, 혼다, GM, 포드, 폴크스바겐, 스즈키의 순이었다.
현대차는 전체 순위에서 10위에 머물렀다. 닛산, 마츠다는 현대차보다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BMW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2006년을 기준으로 유럽지역에서 20만대 이상을 판매한 14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프리미엄 차량을 지향하는 독일 브랜드들은 하위권인데다 전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오히려 증가해 비난을 받았다.
EFTE 조사에서 유럽연합(EU)이 2012년 시행을 추진 중인 1㎞당 이산화탄소 130g 미만 배출 규정을 충족시킨 브랜드는 한 곳도 없었다.
또 자발적 목표치로 제시한 1㎞당 140g의 이산화탄소 배출에 근접한 곳은 PSA, 피아트 정도에 불과했다.
현대ㆍ기아차는 2015년께 승용디젤엔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 대비 70%대 수준까지 낮춘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현재 1㎞당 162g 수준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하이브리드카 적용, 2015년에 125g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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