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 강화조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인천시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 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돼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강화조력발전소는 경제성 평가에서 발전, 환경, 교통, 수산증식, 관광편익을 모두 고려했을 때 편익비용비율(B/C Ratio)이 1.35로 경제적 타당성이 양호하고, 사업운영기간(55년) 투자비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접경지역으로 지역 낙후도가 높은 강화군의 균형발전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인천시 연간 총전력 사용량의 8.5%를 청정무공해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총 사업비는 당초 예상했던 1조7,771억원보다 3,600억원이 늘어난 2조1, 371억원으로 추산됐다.
앞서 인천시는 강화군 석모도 해협에 세계 최대 규모인 발전용량 812㎿급 조력발전소를 2015년까지 건설키로 하고 지난5월 강화군, 한국중부발전㈜, 대우건설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9년 3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사전환경성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내년 11월께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할 예정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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