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시공능력 40위권의 우량 중견 건설사로 도약하겠습니다."
C&우방ENC(옛 아남건설) 이종규 사장은 "7년간 의 법정관리, 2년여에 걸친 회사 재정립 기간을 거쳐 이제 본격적인 성장의 틀을 다질 때가 됐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졌지만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매출 증대를 실현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을 1,000억원 정도 올릴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1,500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관리를 거쳐 C&그룹에 인수된 뒤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작지만 강한 회사로 체질이 개선됐다"면서 "주택사업에 치중된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토목과 플랜트 비중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체 사업의 70% 수준인 주택 비중을 50%선으로 낮추고, 비교 우위에 잇는 조선소ㆍ항만공사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해외 사업에 있어서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과감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카자흐스탄 테마파크 조성 공사는 최근 현지 발주처와 약정을 맺는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중인 베트남 관공서 건립 공사와 중국 조선소 건설 및 배후단지 조성의 사업도 모두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회사 규모나 수익구조가 더 개선되면 앞으로 3년 정도 후 상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