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28일 한국타이어 직원들의 잇단 돌연사 역학조사 설명회를 열고 사망원인이 공통으로 노출된 업무요인과 관련됐을 수도 있는 ‘집단발병’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직원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 사이 직원 7명이 심장질환으로 돌연사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직원들의 심혈관질환 유병률(有病率ㆍ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그 지역 인구에 대한 환자 수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이 회사 직원들의 심혈관질환에 의한 표준화 비례사망비는 ‘16’으로 나왔다. 이 수치는 같은 연령대의 국민이나 적절한 대조군보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16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연구원측은 한국타이어 직원들이 업무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공통적인 유해인자가 있는가를 확인중이다. 특히 작업환경요인이나 작업요인 중에 질환 위험요인이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공장과 연구소에서 채취한 분진, 유기용제 등 시료를 분석중이다. 결과는 연말쯤 나올 예정이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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