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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축구' 6명 퇴장 몰수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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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축구' 6명 퇴장 몰수패

입력
2007.12.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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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부 리그 격인 내셔널(N)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꺼번에 6명(감독 포함)이 퇴장 당해 몰수패가 선언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올시즌 N리그 전ㆍ후기 1위팀인 울산 현대미포조선(이하 미포조선)과 수원시청이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맞붙은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사건의 발단은 수원시청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께 일어났다.

미포조선의 김영후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수비수들과 몸싸움 도중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수원시청 선수들은 이에 격렬히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주장 박희완이 심판을 밀쳤다.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뽑아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수길 양종후 홍정민 3명은 이에 거칠게 반발하다 추가로 퇴장 조치를 받았다. 수원시청의 김창겸 감독도 심판에 욕설을 퍼붓고 퇴장 당했다.

전반전에 감독 포함 5명이 퇴장 당한 수원시청은 후반 시작하자 마자 경기 포기 의사를 보였다. 후반 1분만에 추가골을 내준 데 이어 스로인 상황에서 정재운이 고의적으로 볼을 그라운드 밖의 대기심에 던져 맞혔다.

정재운이 퇴장 당하면서 수원시청 선수가 6명만 남게 되자 주심은 몰수패를 선언했다. 규정상 7명 미만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남을 경우 0-3 몰수패가 선언된다.

이로써 미포조선은 내년 K리그 승격 자격이 주어지는 N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2차전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이날 퇴장 당한 6명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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