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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뮤지컬 예수 vs 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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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뮤지컬 예수 vs 모세

입력
2007.12.0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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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단골 소재 성경은 뮤지컬에도 종종 차용된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이맘때는 성경을 바탕으로 한 공연이 환영 받는 시기. 올해는 각각 신약과 구약에서 모티프를 딴 3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 신약에 기록된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

뮤지컬계 명콤비 앤드루 로이드 웨버(작곡)와 팀 라이스(작사)의 대표작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의 오리지널 투어팀 공연이 다음달 한국에 첫 선을 보인다.

마태복음 등 신약 성경에 기록된 예수의 죽기 전 마지막 일주일을 다룬 뮤지컬로 1971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아이 돈 노 하우 투 러브 힘’ ‘게세마네’ ‘수퍼스타’ 등 누구나 한번쯤 접해본 레퍼토리를 담은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이미 수 차례 라이선스 형식으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공연 때마다 예수와 유다 역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음악이 까다로운 작품이어서 오리지널팀이 한국 배우들과 얼마나 차별화된 기량을 선보일 지 주목된다. 12월 12일~18일 잠실실내체육관 수퍼스타돔에 이어 12월 21, 22일에는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02)522-9933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가 유다의 눈으로 본 예수의 행적이라면 창작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는 막달라 마리아의 눈으로 본 예수의 모습이다.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로마로 가고 싶어하는 창녀 마리아와 예수의 만남이 주된 내용. 2003년 초연작으로 이번 공연은 오프닝에 새로운 곡을 추가하고 마리아의 성폭행 장면을 가면극으로 처리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마리아 역은 초연부터 열연한 강효성 외에 <라이온 킹> 의 라피키 역으로 호평을 받은 차지연, 탤런트 황지현이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이필승, 김보강 등 뮤지컬 배우와 그룹 K2의 보컬 김성면이 예수를 맡았다. 12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1544-5955

■ 구약의 모세가 스펙터클한 무대로

2001년 프랑스 초연작으로 한국에는 지난해 처음 소개된 <레딕스 십계> 는 이집트의 왕자로 자라던 히브리인 모세가 탄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의형제였던 파라오 람세스에 맞서 동족 히브리 민족을 탈출시킨다는 구약 성서의 내용을 토대로 한다.

프랑스 영화 감독 엘리 슈라키 연출에 초연 멤버 그대로 구성된 오리지널 공연으로 40피트 대형 컨테이너 42대 분량에 달하는 대규모 세트와 다량의 드라이아이스로 만든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 소니아 리키엘이 담당한 의상 등이 볼거리다. 12월 24일~2008년 1월 20일 코엑스 대서양홀. 1588-4558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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