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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과거사 진상 규명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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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과거사 진상 규명 꾸준히

입력
2007.12.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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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자 11면에는‘조사 권한^기한 등에 한계, 진실 규명 갈 길 아직 멀…’라는 기사가 나온다. 군의문사진상규명위,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등 과거 역사 진상 밝히기 작업을 해온 5개 위원회가 28일토론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본뒤 대통령 선거 등에 따른 앞으로의 활동을 전망하는 자리였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사연이 많고 곡절이 많은 근^현대사를 경험했다. 따라서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깝고 끔찍한 사연이 많다. 그런 일이 일어난 이유와 배경, 가해자와 피해자 등에 대해 정확하게 살피는 것은 비슷한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거기에서교훈을 얻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과거 진상을 밝히는 일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정치적으로만 보면 과거사 진상 규명 또한 정치적 목적을 가진 행동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원래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다. 부산 금정굴 유족회 마임순씨가 토론회를 보면서“피해자의 입장에서 과거사 정리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며“정권이 바뀌더라도 관련 위원회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한다”고 호소한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정영^부산 남구 대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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