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부산 농심호텔에서 시작된 제 9회 농심심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의 2장 조한승이 중국의 2장 왕시에게 패배했다. 왕시는 이번 승리로 지난 10월 중국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한국의 홍민표, 일본의 고노린에게 이긴데 이어 3연승째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로써 목진석 박영훈 이창호 등 3명이 남았는데 28일 속개되는 제7국에 과연 누가 출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그 동안의 관례로는 타이틀 보유자 우대 관행에 따라 목진석의 출격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지난번 1라운드에서 이창호가 자신의 출전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는 후문도 있어서 뜻밖의 카드가 나오지 않을까 주목된다. 당시 “이창호는 한국 바둑의 상징적 존재이므로 주장으로 뒤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김인 단장의 강력한 뜻에 따라 조기 출장이 무산됐지만 이제는 ‘만년 주장’의 부담감을 덜어줄 때도 됐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