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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좋은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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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좋은 대통령 되겠다"

입력
2007.12.0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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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를 아껴서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0시 서울 동대문시장을 방문, 상인들을 격려하는 일정을 시발로 22일간의 대선 대장정에 돌입했다. 굳이 O시를 택한 것은 1분,1초라도 아껴서 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겠다는 의지를 다지자는 뜻이다. 일하는 대통령, 경제 대통령의 모습을 심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요즘 과로로 목이 쉴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않다. 그러나 선거전의 열기에 피곤함이 싹 가신 듯 26일 새벽부터 여러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한때 박근혜 전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말을 해 유행이 됐는데, 저는 참 좋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에도 한 점 흔들릴 것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갖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일류국가비전선포식에 참석, “집권해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정권을 잃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실정을 하고도 이름을 바꿔서 계속 집권하겠다면 민주주의는 존재할 수 없다”고 정권교체를 역설했다.

이 후보는 ‘BBK 의혹’과 관련, “상대는 유일하게 BBK 하나에 매달려 그것으로 성공하면 성공이고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이라고 비판한 뒤, “얼마 뒤 검찰 발표가 있을 텐데 그들이 그 뒤에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후 수유리 4ㆍ19 기념탑을 참배한 뒤 “4ㆍ19 정신을 이어받아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 민주국가,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적었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 파주 1사단 전방 부대를 방문해 안보 이미지도 부각했다. 그는 병사들을 격려한 뒤 “나라를 발전시켜 여러분이 제대했을 때 일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놓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7일 동대문시장 방문 뒤 오전 9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첫 유세를 벌인다. 그는 이어 KTX를 이용 대전, 대구, 부산을 차례로 방문해 유세를 벌인 뒤 비행기로 상경하는 1일 전국유세 투어를 할 예정이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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