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스페셜>이 일과 사랑에 중독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나의 마음, 중독에 빠지다’ 편을 12월 2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한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현대사회의 각종 중독 현상은 심각해지고 있다. 생활 속에 스며든 여러 가지 중독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것은 일(Workaholic)과 사랑(Loveholic) 중독. 제작진은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두 가지 중독의 실체를 살펴본다.
코미디언 김미화(사진)씨.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 토크쇼 진행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MC, 각종 사회단체의 홍보 대사 등으로 바쁘게 살아 간다. “일을 통해 슬픔을 딛고 재기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그러나 각종 타이틀과 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일에 매몰돼 간다고 털어 놓는다. 한 취업사이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의 51.2%가 스스로를 일 중독자로 여기고 있었다. 프로그램은 웰빙 바람과 여가문화 확산에도 불구하고 늘어만 가는 일 중독 현상의 원인을 찾아본다.
일 중독 못지 않게 일상적인 것이 사랑 중독. 제작진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뇌반응을 조사한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사랑 중독의 메커니즘을 밝힌다. 미국 룻거스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강렬한 사랑을 하는 사람의 뇌는 약물 중독에 빠진 사람의 뇌와 비슷한 도파민 호르몬 분비를 보였다. 스스로의 심리적 결핍을 타인과의 관계에 의존해 보상받으려는 ‘집착’도 중독의 시대에 나타나는 변질된 사랑의 한 단면으로 파악된다.
제작진은 약물, 니코틴, 알코올 등 물질중독뿐 아니라 일, 사랑, 섹스 등 행위중독이 모두 하나의 시스템에서 비롯한다는 새로운 이론을 소개하며, 숨겨진 중독을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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