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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대만·일본전 모두 준비" 전천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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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대만·일본전 모두 준비" 전천후 출격

입력
2007.12.0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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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과 일본전을 모두 준비하겠다.”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20)이 ‘마운드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류현진은 29일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실시된 이틀째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인 1일 대만전과 2일 일본전에서 모두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어제 불펜 피칭에서 60개를 던졌는데 오키나와에서보다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초 류현진은 일본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대만전에 원포인트 릴리프로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이어 “대표팀 분위기는 오키나와 때보다 올라와 있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평가전에서는 많이 맞았지만 일본에서 던질 때보다 좋아져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평가전에서 2차례 선발 등판, 각각 4이닝 무실점과 5이닝 7실점의 롤러코스터 피칭을 보였다. 류현진은 상대 팀 전력에 대해서는 “대만은 중심 타선의 힘이 좋아 실투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일본은 빠른 선수들이 많아 아예 출루를 봉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야수 역시 에러는 실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니까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타자 중에서는 3, 4번 중심타자인 천진펑과 장타이산, 일본 타자 중에서는 1, 2번 테이블 세터로 나설 니시오카 쓰요시와 이바타 가즈히로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류현진에 이어 인터뷰를 가진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90% 이상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대만전 선발 라인업은 완성됐다. 선수들에게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알려줄 생각이다”며 “젊고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기동력의 야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적지만 충분히 대만 투수들의 공을 때릴 수 있다. 대만에서 왼손 투수가 나오더라도 우리 왼손 타자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좌타자를 전진배치할 구상이다”고 설명했다. 발 빠른 왼손 이종욱과 이대형을 1, 2번에 내세워 대만 마운드를 최대한 흔들어 놓겠다는 구상이다.

타이중(대만)=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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