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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수엑스포, 유치열기만큼 성공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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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수엑스포, 유치열기만큼 성공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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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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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가 온 국민의 성원과 민관이 하나된 열정적 유치 노력에 힘입어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권을 따냈다. 5년 전 중국 상하이에 밀려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한 쓰라린 상처를 말끔히 씻는 쾌거다.

세계를 누비며 회원국들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쳐온 유치단과 물심 양면으로 지원한 현대기아자동차등 대기업, 정부 관련 부처의 헌신적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무엇보다 온 시민이 하나가 되어 발벗고 나선 여수시민에게 영광이 돌아가야 한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세계엑스포 개최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여수 세계박람회의 생산유발 효과는 10조원 규모에 달하고, 2002년 월드컵 때의 2배인 8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적 미항 여수를 세계에 알리고, 해양환경산업의 기술적 발전과 남해안 일대 개발에도 기폭제가 되리라 기대된다.

그러나 이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 남은 기간이 4년 반밖에 되지 않아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박람회장은 물론이고, 전라선 복선화, 국도 17호선 건설, 호텔 및 리조트 건설 등 촉박한 시간에 비해 해야 할 준비는 너무나 많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경우에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준비하면 그만이지만, 엑스포는 일정한 규칙이 없어 개최국의 역량에 전적으로 좌우되기에 더욱 그렇다.

엑스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되고, 엑스포 준비단이 설치돼 본격적인 엑스포 체제를 서둘러야 한다. 여수박람회 성공은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 정신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해양과 환경 보전의 정신을 담은 이 주제는 지구적 과제로, 유치 과정에서 회원국들 사이에도 큰 공감을 얻었다. 해양과 환경 보호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박람회 전 과정에서 다양한 대안 제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친환경적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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