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복병’ 베르더 브레멘(독일)에 덜미를 잡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베세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후 5분 만에 마르쿠스 로젠베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호비뉴의 만회골로 동점을 이뤘지만 전반 40분 부바카 사노고, 후반 13분 애런 헌트에게 연속골을 얻어 맞으며 무너졌다.
이로써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하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라치오(이탈리아)를 2-1로 꺾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12월 12일 오전 열리는 라치오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브레멘-올림피아코스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좌절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B조의 첼시(잉글랜드)는 로젠보리(노르웨이)를 4-0으로 대파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A조의 리버풀(잉글랜드)은 포르투(포르투갈)에 4-1 대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리버풀은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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