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개발했다. DVD급 영화 16편을 단 1초에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초에 6Gb(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512Mb(메가비트) 그래픽 D램(GDDR5)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당 데이터 처리용량이 24기가바이트(GB)에 달해 1.5GB 용량 DVD급 영화 16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고성능 그래픽 카드, 차세대 영상 처리기기, 차세대 게임기에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그래픽 D램은 낸드플래시 등 일반적인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기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차별화’ D램 중 하나로 게임기의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그래픽, 모바일 D램 등 차별화 제품 비중을 3분기 35%에서 4분기엔 45%까지 높이기로 하고 D램 제품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이 제품을 양산함으로써 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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