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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신임 청장 취임 "국민 신뢰받는 국세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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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신임 청장 취임 "국민 신뢰받는 국세청 만들겠다"

입력
2007.12.0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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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국세청장으로 취임한 한상률 신임 국세청장은 30일 "환골탈태의 노력으로 국민 신뢰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이날 국세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도의 윤리 의식과 창조적 자기혁신, 사회적 공헌의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임 청장의 구속 이후 위기에 빠진 국세청의 국민 신뢰 회복과 조직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이다.

한 청장은 "세정에 대한 국민 신뢰는 재정수입 확보와 납세 서비스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며 "지속 가능한 국민 신뢰를 위해서는 윤리, 창조,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윤리 의식을 위해서는 단지 법이나 규정에 저촉되지 않으면 된다는 수준이 아니라 윤리적으로 올바른 것으로 평가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높은 도덕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부리와 발톱, 깃털을 얻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남미의 독수리를 예로 들면서, "저부터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일 테니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국민이 바라는 국세청의 모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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