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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유치/ 관람객 795만명 14조원 경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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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유치/ 관람객 795만명 14조원 경제효과

입력
2007.12.0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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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포르투갈 리스본, 캐나다 밴쿠버, 독일 하노버.

모두 세계박람회 개최에 힘입어 경제가 한단계 도약한 도시들이다.

2012년 5월 15일부터 3개월간 열리는 여수 엑스포도 마찬가지다. 남해안은 물론 국내경제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구촌 최대 규모의 ‘경제올림픽’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엑스포 유치는 월드컵과 맞먹는 효과가 기대된다. 전남도청과 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여수 엑스포 개최는 전국적으로 10조3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산됐다.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4조100억원으로, 총 14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난다.

9만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람회 기간 795만명의 관람객이 지역을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월드컵 기간 관람객(350만명)의 두배 이상이다. 여수엑스포를 중심으로 각종 숙박 및 부대 시설이 들어서게 돼 지역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대외신인도 제고 등 다각적인 혜택을 볼 것이란 분석이다.

전남은 이를 위해 남해안 일대의 SOC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주-광양 고속도로, 여수국가산업단지진입도로 등 12건의 사업의 경우 2011년까지 총 12조원이 투입된다.

여수공항 확장, 화양-적금 연륙ㆍ연도교 건설 등 5건의 신규투자도 박람회 개최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청 관계자는 “2010년 박람회를 아쉽게 상하이에 내줬지만, 이번 유치 성공으로 지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기대감 자체가 경기 활성화의 큰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 확충이 이뤄지면 전남지역을 비롯해 경남, 제주까지 이어지는 광역개발로 인해 남해안 지역이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부상하게 된다. 아울러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로 동북아 물류중심지 형성도 기대되고 있다.

국가적으로는 현재 10위권의 해양국가 위상을 5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수세계엑스포유치위원회측도 “여수엑스포는 우리나라를 해양강국으로 거듭나게 할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만큼 이제는 전 국민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효과 못지 않게 ‘환경 선진국’의 위상 정립에도 큰 역할이 예상된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박람회 주제 아래 지구온난화와 해양오염 등에 대한 과학적 해결방안도 이번 박람회에서 제시된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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