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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 오사카본부 경매 재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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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 오사카본부 경매 재개 결정

입력
2007.12.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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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법원이 중단됐던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오사카(大阪)본부에 대한 경매 재개를 결정했다. 간사이(關西)지방의 중심 거점인 오사카본부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에라도 제3자에게 매각될 수 있어 조총련이 긴장하고 있다.

오사카지방법원은 히가시요도가와(東淀川)구에 있는 조총련 오사카본부에 대한 경매 재개를 27일 일반에 고지할 방침이다. 오사카지법은 다음달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첫 입찰 신청을 받을 예정이고, 2009년 1월 중 매각 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계 신용금고의 파산에 따라 채권을 떠안은 일본 정리회수기구의 신청에 따라 시작된 경매절차는 6월 건물을 소유한 관련회사가 파산을 신청, 일시 중단됐다. 그러나 오사카본부에 대한 파산관리인의 임의 처리를 거부한 정리회수기구는 법원에 재차 경매를 신청, 이번에 재개가 결정됐다.

오사카본부가 제3자에게 낙찰될 경우 조총련은 건물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게 돼 커다란 타격이 예상된다. 핵심 거점인 도쿄의 중앙본부도 경매를 눈앞에 두고 있어 조총련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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