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스포츠인 ‘야마카시’를 흉내내던 대구의 한 초등학생이 5층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27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30분께 달서구 용산동 H입시학원 5층 건물 옥상에서 A초등학교 6학년 B(12)군이 1.2m 떨어진 옆 건물 옥상으로 건너 뛰다 미끄러지면서 14m 아래로 떨어졌다. B군은 추락 당시 건물 사이 벽을 팔과 다리로 짚으며 추락 속도를 줄여 갈비뼈 골절상을 입는데 그쳤다. 이날 사고는 B군이 C(14ㆍ중2)군 등 3명과 함께 옥상에서 야마카시 동작을 흉내내며 건물 사이를 건너 뛰다 일어났다.
성서경찰서는 최근 야마카시를 흉내내는 청소년들이 늘어나 모방 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이날 대구시교육청에 야마카시 사고 방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야마카시는 아프리카 콩고어로 ‘강자(Strong Man)’라는 의미로, 빌딩이나 교각 등 도심지의 지형ㆍ지물을 현란한 기술로 빠르게 타고 넘는 운동이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